▶ 한국 태권도 대표팀 닥터 22년 역임 김석련 박사
무궁화교회 ‘운동치료 선교사’로 활동
“무료 세미나로 한인들 돕고파”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밭을 일구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종목이 국기 태권도. 어떤 국제대회에서든 종주국의 위상을 잃지 않는 태권도 대표팀에서 22년간 닥터를 맡은 사람이라면 그 실력은 자타가 공인하기에 충분하다.
“선수로는 안되겠더라구요. 대학 때 선수 생활을 포기하고 스포츠 의학으로 관심을 돌렸습니다. 진로를 바꾼 이상 그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조지메이슨대학에서 연구 교수로 있는 김석련 박사(사진)가 ‘운동 치료 선교사’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동분 서주하며 지내고 있다.
“한국 사람은 유난히 어깨, 허리가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이 병원비가 부담스러워 그냥 통증을 참고 지내더라구요.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현재 무궁화교회(박인철 목사)를 출석하고 있는 김 박사는 예배가 끝나면 잠깐 시간을 내 몸이 안좋은 성도들을 돌봐주는데 그의 손길을 접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효과에 놀란다고.
김 박사는 자신의 ‘운동 치료’를 “전세계 수십 개 나라를 찾아 다니며 전문가들에게 배우고 나름대로 정리, 집대성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냥 새로운 마사지를 배운게 아니라 생리학,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기술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일반 마사지와 다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 기술이 바탕이된 정교한 치료를 받다 보면 중풍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던 사람이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경우도 자주 나타난다.
지난 5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대표 선수가 무릎 연골이 부러졌다. 게임을 포기해야할 상황이었지만 김 박사의 ‘테이핑(Taping)’ 치료를 받고 그 선수는 다시 경기에 나갔다. 결과는 금메달. 그가 돌본 한국 대표선수들이 88 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어떤 성적을 올리고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그가 돌봐준 유명 선수들 가운데는 미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 한국 농구 스타 허재도 있었다.
김 박사는 “스포츠 마사지가 의학적인 치료는 아니더라도 더 아프지 않게 해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며 “부상 예방에도 탁월한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오십견 같은 통증은 머리를 뒤로 젖히는 간단한 동작 등으로 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규칙적으로, 약간의 방법을 배워 하면 된다.
김 박사는 “운동선수들에게 적용했던 스포츠 마사지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무료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권도 철학과 스포츠 의학을 전공한 김 박사는 명지대 체육학부 겸임교수, 열린태권도 관장, 잠실 롯데월드호텔 로지뷰헬스케어 대표 등을 맡고 있다.
무궁화교회의 ‘운동치료 선교사’로 임명된 김 박사는 매주 일요일 예배후 간단한 치료와 상담을 무료로 해준다.
문의 (703)964-724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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