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연방 하원에서 부결된 ‘긴급 구제금융 법안’ 투표에서 워싱턴 지역 하원의원들 대부분이 ‘찬성’ 표를 던진 가운데 초년병 의원 단 2명만이 이 법안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7,000억 달러 지원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메릴랜드의 도나 에드워즈(공화) 의원과 버지니아의 로브 위트먼(공화) 의원. 에드워즈 의원은 하원의원 경력 4개월 미만의 신예이며, 위트먼 의원 역시 작년 12월 처음 의사당에 등원한 초년병이다.
반대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 95명 중 1명으로 투표를 마친 직후 에드워즈 의원은 “하원에서 가장 경력이 일천하지만 지역구 주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들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 의원은 지난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의정생활을 시작했으며, 11월 총선에서 정식 임기 의원직에 도전한다.
버지니아에서는 북버지니아 지역과 남서부 지역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중부지방과 남부 버지니아 출신은 반대표를 던지는 경향을 보였다.
위트먼 의원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남부와 훠키어 카운티 일부를 선거구로 하고 있으며, 뉴폿 뉴스의 로버트 스코트(민주)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
버지니아 공화당 의원의 투표 성향은 의원 경력, 이념, 선거구 주민의 성향 등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은퇴를 앞둔 공화당의 탐 데이비스 의원(훼어팩스 카운티)은 동료들의 찬성표 독려에 앞장섰다. 데이비스 의원은 “정부가 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한다는 것, 월스트릿의 거부들을 도와주고 경영 실패를 보상해준다는 것을 지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며 “그러나 시장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반대표를 던진 위트먼 의원은 “선거구민들의 여론은 압도적으로 반대”라며 “구민들은 이같은 지원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위트먼 의원은 “이 문제와 관련, 2,000통 이상의 전화를 받았으며 98% 이상이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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