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호 목사<산타클라라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
최진실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허탈해 합니다. 사람 생명이 귀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최진실씨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안타까와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분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임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저는 목회자로서 그 한 분의 죽음보다 더 마음이 쓰이는 대목이 우리 현대인들의 영적인 건강 상태입니다. 사람은 영과 혼과 육이 있는데 이 세 가지 부분의 건강은 같은 원리로 작동합니다.
(육) 감기가 유행해도 몸에 면역성이 있을 때는 감기를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기균없는 세상을 만들려고 하지 않고 잘자고 밥잘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통해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혼)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녀도 지성과 감정과 의지가 건강할 때는 분별력과 자제력 그리고 통제력이 생겨서 그 정보에 현혹되지 않습니다. 이 혼적인 지성의 건강을 염려하게 만든 사건이 광우병 소동입니다. 아무리 광우병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 사실을 이야기해 주어도 PD수첩을 더 믿은 것은 혼이 건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짓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으니까 우리 모두 혼이 건강해 지기를 더욱 힘쓰는 것이 올바른 처방입니다. (영) 또한 아무리 유혹과 핍박이 있어도 하나님과 교통하는 영이 건강하면 그 일로 굴복하거나 넘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바람을 피우고 뇌물을 받고 남을 험담하는 일을 즐기고 험담을 당할 때 좌절하는 것은 영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도 미혹하는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표는 영이 건강해서 면역성을 가지도록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자살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폭력적인 해결을 도모하는 것은 바로 영이 건강하지 못한 증거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뇌출혈이나 심장마비로 쓰러지듯이, 잘못된 판단력을 가진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에서 실수 하듯이, 영적으로 건전하지 못하면 유혹과 핍박에 넘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주기도문 말미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하는 영적 건강을 비는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최진실씨도 신앙인이었다는 점에서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책임을 통감합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의 기초 훈련을 더 강화하고, 영감있는 예배와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 영을 강화시키는 일에 힘을 써야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방 자살이 더 생기지 않도록 우리 서로 격려하고 영을 살리는 일에 헌신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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