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중 애난데일에 ‘엘-랜드 카페’ ‘꿈이있는교실’오픈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북버지니아 애난데일에 워싱턴 지역 청소년들이 꿈에 그리던 공간이 들어선다.
495번 벨트웨이에서 52번 출구를 통해 236도로 동편으로 나와 두 번째 신호등을 만나는 지점 우편에 위치한 건물이 워싱턴 한국일보 사옥. 이 건물 1층과 2층에 다음 달 중으로 청소년들의 문화 공간 ‘엘-랜드’와 학습 및 인성 교육장 ‘꿈이있는교실’이 오픈될 예정이어서 한인 교계는 물론 교육 관계자,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엘-랜드’는 CCM 찬양 무대, 가스펠 카페, 세미나 장소, 집회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꿈이있는는교실’은 SAT, 방과후 학습지도 등 학생들의 교육 시설로 이용될 계획. 학생들은 매달 100달러의 저렴한 회원비만 내면 다양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카페 등 시설 운영은 한동대 출신 유학생들이 자원 봉사 형식으로 맡아 하기 때문에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매년 워싱턴에서 인턴십 과정을 밟는 한동대 학생도 매년 적지 않은 숫자가 될 것으로 예상돼 인력 충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여러 뜻있는 단체와 교회가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힘을 썼으나 성과가 별로 없다가 이번에 일이 성사된 배경에는 하나엘교회와 한동대 졸업생들의 열정과 비전이 있었다.
2004년 훼어팩스에 교회를 개척할 당시 교육, 문화 선교의 일환으로 김주환 목사는 ‘엘 랜드 카페’와 ‘SAT 클래스’를 함께 시작했다. 그러나 지역사회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한 데다 다른 난관들이 겹치면서 문을 닫게 됐는데 2006년 2월 한동대 법대 졸업생인 류정우씨가 변호사 시험을 위해 도미, 하나엘교회를 방문했다가 두 사람의 비전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다시 꿈이 부활했다. 그러는 와중에 버지니아공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지며 청소년 선교 및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절박해졌고 류씨는 법대 졸업생 6명으로 여름 단기 선교팀을 구성해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가능성을 키웠다.
이후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해 ‘하나엘 에듀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무료로 실시하는 SAT 클래스가 정식으로 생겨났다. SAT 클래스는 2008년 여름 학기에 수강 신청자가 100명에 이를 만큼 성장세를 보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전을 형성해 가야할 필요성도 대두됐다.
이런 상황에서 애난데일에 건물을 마련해 ‘엘 랜드 카페’와 ‘꿈이있는교실’을 본격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은 두 사람의 고마운 후원자 때문이다. “J & M 뮤직사‘를 운영하는 임무승 장로와 애틀란타에 거주하는 전현주씨가 한동대 학생들과 하나엘교회의 비전을 듣고 적지 않은 공사비 부담을 맡겠다고 나섰다.
게다가 일부 유급 교사들을 제외하고 한동대 졸업생 및 인턴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재학생, 자원 봉사자들이 ‘엘-랜드’와 ‘꿈이있는교실’ 섬기겠다고 나서 운영은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김주환 목사는 “수익을 특별히 남겨야할 이유도 없지만 남는다 해도 모든 이익은 그대로 재투자될 계획”이라며 “어느 특정교회의 일이 아닌 한인사회 전체를 위한 비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렉터를 맡고 있는 류정우 전도사는 “미주 한인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일은 공부보다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강사들을 많이 초청해 학생들이 좋은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이있는교실’은 7-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봄 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교육 내용은 SAT, 숙제지도, GPA, 클럽활동 등으로 11월 17일 개강한다.
문의 (571)748-7030
http://www.hanaeleduclub.com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