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경기 변동을 겪지 않는다고 여겨지던 워싱턴 지역에도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전세계적인 경기불황의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지난 9월 실업률은 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보다 1%나 높아졌고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률 4% 시대에 진입했다.
포스트지는 워싱턴 지역의 이 같은 실업률은 3.5%의 실업률을 기록한 오클라호마 시티 다음으로 양호하고 또 전국 최악을 기록중인 샌 버나디노(9.1%)와 디트로이트(8.3%)에 비해 한결 덜한 편이지만 앞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버지니아주의 경우 지난달 첫주 실업 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4만5,800명을 기록, 일년전의 2만8,500명에 비해 1만7,300명이나 증가했고 메릴랜드도 3만6,600명에서 5만5,400명으로, 워싱턴DC는 4,100명에서 5,330명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워싱턴 지역은 과거 인터넷 산업의 거품이 꺼지는 와중에서도 국방 분야의 대대적인 투자로 큰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가혹한 시련이 닥칠 것이라고 잇달아 어두운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와코비아 은행의 시니어 경제학자인 마크 바이트너 씨는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동부 해안에서 경제 전망이 가장 밝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경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MBG 정보 서비스사의 대표이자 수석경제학자인 챨스 맥밀리언도 “연방 및 주정부들이 워싱턴 지역을 과거와 같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이로 인해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타격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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