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A 조합원 79% 찬성으로 임금 협상안 승인
임금 4년간 평균 20% 올라
은퇴자금ㆍ연금도 인상
장장 57일간의 기술자 노조(IAMA) 파업으로 홍역을 치렀던 보잉이 앞으로 4년 정도는 파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잉 엔지니어 노조(SPEEA)는 회사측과 합의한 잠정 임금협상안을 놓고 1일 2만1,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 70%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협상안은 2일부터 발효돼 4년 동안 유효하게 된다.
협상안에 따르면 SPEEA 노조원들은 총액 기준으로 매년 평균 5% 정도씩 앞으로 4년 동안 약 20%의 임금이 인상된다. 조합원 가운데 1만3,898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은 임금 인상이 적용되기 전인 현재 평균 8만9,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시간외 수당까지 합칠 경우 10만 달러가 넘어선다. 6,576명에 달하는 전문 기술직들도 평균 6만8,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시간외 수당까지 더하면 평균 8만2,000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협상안에 따라 이 노조의 조합원들은 내년 1월부터 월 70달러씩 받았던 은퇴자금도 월 81달러로 올려 받게 되며, 연금도 1년 근무 시 매달 83달러가 오르게 된다.
SPEEA의 레이 고포스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안으로 조합원들의 급여인상과 함께 의료보험 및 연금 등이 개선된 데다 조합원들의 찬성으로 협상이 빨리 타결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협상과는 별도로 회사측이 아웃소싱과 계약직의 엔지니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추후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보잉측도 SPEEA 조합원들이 협상안을 승인한 것을 크게 반겼다. 도그 나이트 인력담당 부회장은 “과거 엔지니어 노조와는 3년 단위로 협상을 해왔으나 이번에는 4년 단위로 바꿨다”며 “이번 협상으로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 보잉이 노조의 파업 걱정 없이 보다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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