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험수준에 달했다는 보고서가 제출됐다.
콜럼비아대 의학연구센터는 2일 대학생 연령의 성인중 절반 가량이 알코올 중독이나 우울증, 불안감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1/4정도만이 치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알코올 중독과 관계된 정신질환 경우가 많이 보고됐지만 이들을 치료할 만한 충분한 인력과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한 같은 연령이지만 대학교에 다니지 않는 성인의 경우에도 환경과 상관없이 유사한 정도의 정신질환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연령대에 가치체계 형성 등에 있어 감정적으로 취약한 시점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01-2002년 제출된 전국단위 알코올 및 관련 질병 보고서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4만 3천여명의 전국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주 의학논문지 ‘일반 심리’에 개재될 이 보고서는 19세에서 25세 사이 성인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한 결과를 싣고 있다.
이중 대학생은 2,188명, 비 대학생은 2904명이었다.
그룹 비교에서 대학생 그룹은 알코올 남용이 전체 정신질환 중 20%로 가장 높았던 반면 비대학생 그룹은 개인성격장애와 흡연문제가 가장 심해 차이를 보였다.
우울증 등의 감정 조절장애는 두 그룹에서 11%정도로 유사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25세 이상 전체 성인에 대한 결과는 담고 있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하다.
연구진은 “대학생 연령의 성인들이 감정상의 기복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
인다”면서 “이로인해 행동장애나 감정조절 장애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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