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요청 따라 시애틀 예술가 로렌스가 제작
전국의 370개 작품으로 장식
로렌스 것만 유일하게 빠져
시애틀의 한 예술가가 백악관 성탄 트리에 쓰일 장식품으로 ‘부시 탄핵’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을 제출했다가 거절 당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예술 작품 활동을 통해 반전과 평화,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는 디보라 로렌스(55ㆍ여).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백악관 성탄 트리를 장식할 장신구를 해당 지역구 예술가들을 통해 만들어달라며 435명의 연방 상ㆍ하원 의원들에게 부탁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 출신인 짐 맥더못 연방하원 의원(민주)은 킹 카운티 예술위원회 짐 켈리 위원장에게 의뢰했고, 켈리는 프로그램 매니저인 히더 다우어에게 다시 부탁했다. 결국 다우어는 로렌스에게 백악관 성탄 트리에 걸릴 장식품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로렌스는 지름 9인치의 볼에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줄무늬와 함께‘부시 탄핵’이란 글자를 넣었다. 또, 연방하원에 부시 탄핵결의안을 제출했던 맥더못 의원의 얼굴과 함께 결의안 내용도 함께 담아 백안관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은 최종적으로 제출된 370개의 장신구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로라 부시 여사의 대변인은 셀리 맥더노그는 “솔직하게 말해 로렌스의 작품은 성탄의 의미를 부끄럽게 한다”고 폄하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2일 로렌스를 포함해 성탄 트리 장식품을 제출한 370명의 예술가들을 불러 축하연을 베풀었다. 유일하게 자신의 작품만 빠진 채 점화가 된 트리를 바라본 로렌스는 “8년간 실정을 한 부시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던 맥더못 의원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백악관 성탄 트리에 걸리지 못한 내 작품을 돌려받고 싶은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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