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사 로비의 종교폄하 사인 판에 비난 전화 빗발쳐
폭스 뉴스 해설자가 항의 방송
전화·이메일 시간 당 200통 쇄도
올림피아 주 의사당에 종교와 신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사인판이 게시되자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주정부에 대한 비난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정부는 연말을 맞아 워싱턴주 비즈니스 단체가 제공하는 트리나 시애틀 유대교 연합이 제공하는 촛대 등을 의사당 로비 등에 진열하고 있다.
개인이나 다른 단체들이 크리스마스 등을 경축하기 위해 전달하는 장식품도 진열된다.
하지만 지난 1일 “신은 없으며 악마도 없고, 천국과 지옥도 없다. 존재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세계가 유일하며, 종교는 사람의 마음을 굳혀 노예로 만드는 신화요 미신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사인판이 설치됐다.
이 사인 판이 아기예수 탄생을 기리는 모형 물 옆에 나란히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의 대표적 보수 논객인 폭스 뉴스의 빌 오릴리는 2일 밤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비난하는 방송을 보냈다.
그는 이 사인 판의 진열을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자를 인터뷰하면서 “종교를 반대하는 사인판을 내걸도록 허락한 그레고어 주지사는 정신병자요 멍청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곧바로 그레고어 주지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도록 시청자들에게 촉구했다.
오릴리의 방송 이후 그레고어 주지사 사무실에는 3일 시간 당 200여 통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고, 항의 이메일도 쏟아져 들어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
급기야 민주당인 그레고어 주지사와 공화당인 랍 맥키나 법무장관은 “수정헌법에는 무신론자의 의견도 차별하지 말도록 돼있으며 이 같은 의견을 공공 장소에 표현할 수 있도록 돼있다”며 “종교반대 사인 판이 진열됐다고 해서 주정부가 이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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