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여전…중간 가격, 거래건수 모두 줄어
41만5,000 달러, 작년 8월보다 17% 빠져
감원 바람 속 모기지 이자율 하락만 희소식
시애틀 지역의 주택가격이 지난달에도 어김없이 하락, 과연 부동산시장이 언제 바닥을 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적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며 “시애틀 부동산 시장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현재도 가격이 오름세로 반전되지 않았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서북미 주택 리스팅 전문기관인 NMLS가 4일 발표한 11월 주택거래동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달 시애틀 지역 중간거래가격은 41만5,000달러로 최고치를 보였던 지난해 8월 50만1,000달러에 비해 17.1%가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서는 0.2%, 1년 전인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는 12.6%가 내려갔다. 11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도 39만5,000달러로 2개월 연속 40만 달러 미만 가격을 기록했다.
거래가 완료됐거나 진행중인 주택 가격 수는 시애틀의 경우 전달보다 17.5%, 1년 전에 비해서는 35.8%나 추락했다. 킹 카운티 전체 거래건수는 전달에 비해 16.4%, 1년 전에 비해서는 30.7%가 하락했다.
부동산시장의 한파를 그대로 반영하는 전반적인 중간거래가격과 거래건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편차는 여전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페더럴웨이와 대시 포인트 지역의 지난달 평균중간거래가격은 1.1% 떨어지는데 그쳐 그런대로 선방했지만 서부 벨뷰 지역은 전달에 비해 무려 28.3%나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집값이 비싼 동네에선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이미 집을 가지고 있어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선 할인 폭을 대폭 늘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시애틀지역 경제에 아직도 좋은 소식보다는 별로 안 좋은 뉴스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뮤추얼 은행이 3,400명의 해고를 추진하고 있고 보잉도 대량해고를 예고하고 있는데다 스타벅스도 순이익이 97%나 폭락했다.
반면 심사조건이 여전히 까다롭지만 연방정부의 조치로 주택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점은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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