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엔 고경호씨…송년행사서‘제2의 도약’다짐
8년회장 문혜숙씨 고문으로
중단된‘뿌리’동인지 복간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문혜숙)가 8년 만에 새로운 회장 체제를 갖추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협회는 6일 페더럴웨이 코끼리식당에서 열린‘송년의 밤’행사에서 지난 2000년 협회를 창설한 후 줄곧 이끌어온 문 회장의 뒤를 이어 이연정 시인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문 회장은‘장기집권’을 하면서 5~6명으로 시작했던 서북미 지역 최초의 문학단체를 회원 39명의 중견단체로 발전시켰다. 또,‘뿌리 문학상’을 신설해 신인작가 발굴에 힘써왔으며 그 동안 동인지 ‘뿌리’를 9호까지 발간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문 회장은 “길었지만 짧게 느껴지는 8년이었다”며 “눈물 나고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회원들의 성원과 신뢰가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민생활 속에서 글을 쓰는 것은 산모의 고통만큼이나 힘든 작업”이라며 “당차면서도 책임감 있는 새 회장단이 협회를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임 이 회장은 “글 쓰는 것이 마냥 좋아서 서북미 문협의 회원이 됐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겁 없이 회장직을 맡은 것 같은 두려움이 있지만 협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문학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병국 이사장에 이어 신임 이사장을맡게 된 고경호씨(시인, 수필가)는 “회원들의 글과 말 한마디가 이민생활에 지친 이웃들의 멍든 가슴을 씻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 회장단과 이사장단은 비용문제 등으로 중단된 동인지 ‘뿌리’를 복간,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서북미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문학상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송년의 밤 행사에서는 복음성가 가수인 홍주경씨의 공연에 이어 회원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열렸다.
이날 선출된 임원 및 이사진은 다음과 같다.
▲고문: 문혜숙ㆍ정병국 ▲감사: 조영철 ▲부회장: 심갑섭ㆍ김지나 ▲총무: 유혜정 ▲재무: 김현심 ▲회계: 조경희 ▲부이사장: 지소영 ▲이사: 강상열ㆍ김동진ㆍ동열모ㆍ문희동ㆍ오미결ㆍ이상규ㆍ이성수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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