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 “전국적으로 길고 깊은 경기침체 이어질 것”
시애틀-워싱턴주도 예외 안 돼
보잉, MS 등도 기대할 수 없어
새해에도 시애틀과 워싱턴주의 경제침체는 해소될 기미가 별로 없으며 전국적으로도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길고 가장 깊은 경기침체가 될 뿐 아니라 30년대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경제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7일자 1면에 2009년 경기를 전망하는 전문가 존 탈튼의 기고를 싣고 “지금까지는 시애틀의 상황이 비교적 괜찮았지만 내년에는 전국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거의 전례 없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의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종합한 탈튼은 우선 7만7,0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며 여전히 주 내 최대 고용주의 보잉의 경우 내년에 대량 감원을 예고하고 있으며 항공업계의 불황으로 항공기 주문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공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소비자들의 지출억제 추세에 따라 내년엔 소프트웨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신규채용을 동결하기로 했다. 이미 이 같은 부정적 전망이 MS의 주식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탈튼은 설명했다.
그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터줏대감이었던 워싱턴뮤추얼(WaMu) 은행이 몰락함으로써 70여만 평방피트에 달했던 사무실이 텅 비게 됐으며 고임금을 받았던 수천명의 직원이 실업자로전락하게 될 내년부터 다운타운 일대의 소매상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튼은 전국적으로 올해 100만 명 이상이 실직한 가운데 워싱턴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해왔지만 내년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며 경기회복의 조짐이 있다 해도 과거의 예로 볼 때 고용시장의 회복속도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자영업분야도 경색된 신용시장과 소비자들의 지출억제 추세 및 가격경쟁에 한계를 강요하는 디플레 현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탈튼은 전망했다.
그는 설사 불경기가 내년 연말 경 바닥을 친다고 가정해도 시애틀 시나 주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회복세는 매우 느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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