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태씨 후보 사퇴로 이상규씨 단독후보 결론
13일 신임투표 형식으로 확정
장로인 장씨, 목사 권유로 사퇴
타코마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석태씨가 사퇴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최초의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던 차기 타코마 한인회장 선거는 이상규 현 이사장의 단독 입후보로 마무리돼 그의 당선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종행 선거관리위원장은 “장 후보가 8일 후보사퇴를 최종 통보해와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워싱턴주 체육회장인 장씨는 경선 후유증이 우려되는데다가 자신이 장로로 봉직중인 타코마 새생명교회 임규영 담임목사의 권유로 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장씨의 후보사퇴 수락조건으로 3가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입후보 이후 빚어졌던 이상규 이사장과의 앙금을 씻어낼 수 있도록 한인회에서 1년간 봉사하고 그 동안 경선에 대비, 선거권 확보를 위해 자신이 받았던 한인회 회원들의 회비를 한인회 측에 납부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장씨가 이를 수용했으며 이들 조건이 이행될 경우 이상규 차기 회장 이후에 회장후보로 출마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관계자는 “장 후보는 그 동안 사퇴 조건으로 자신을 포함한 회장단 후보들이 납부한 6,000달러의 공탁금 반환을 요청했으나 선거 규정상 반환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이 이사장이 장 후보측에게 추후 공탁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장씨가 후보를 사퇴했지만 이미 선거공고가 난 만큼 13일 한인회관을 찾는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이 이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 차기 회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타코마 새생명교회 임 목사는 장씨가 한인회장 입후보 의사를 밝히자 신도들에게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후 같은 교회 집사인 고은희씨(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가 이상규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이사장에 입후보한 사실을 알고 장씨에게 사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교회의 장로와 집사가 서로 다른 편으로 입후보한 사실을 알고 직분이 높은 사람이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장석태 장로에게 후보 사퇴를 권했으며 그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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