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비리 고위직 2명 사임, 4명 정직, 2명 서면경고
연방 검찰도 전면조사 착수
시애틀항만청이 최근 개장한 시택공항 제3활주로를 포함한 각종 공사의 계약 비리에 연루된 고위 직원들에 대해 대규모 징계를 결정했다.
테이 요시타니 시애틀 항만청장은 9일 시택공항 활주로 확장공사 책임자인 존 로트니와 항만 건설책임자인 래리 맥파든의 사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요시타니는 “이들은 업체와의 공사계약을 공개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항만청은 또 수석 매니저급 4명에 대해 1~3주일간의 무급정직 처분을 내렸고 다른 3명엔 서면으로 경고했다.
앞서 마이크 맥케이 전 연방검사는 항만청의 의뢰에 따라 약 10개월간 각종 계약비리를 파헤쳐 10건의 계약 비리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었다.
맥케이 검사는 조사의 한계상 개별 공무원의 금품수수 등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수의계약 등 관행적 비리로 해당 건설업체에 부당이득을 줬고, 항만청은 그만큼 예산을 낭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택공항 제3활주로 공사와 관련, 항만청의 한 직원은 사전에 건설업체에 항만청의 낙찰 예정가를 귀띔해줘 공개입찰에서 낙찰 받도록 도와줬다. 이에 따라 1억2,500만 달러의 공사비가 들어간 활주로 일부 공사를 맡았던 TTI 건설회사는 수주액의 30%를 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연방검찰도 이번에 제기된 시애틀항만청의 각종 공사 계약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항만청 직원들이 계약비리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구속 등 사법 처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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