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침체로 주택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내년에 ‘주택압류 폭풍(Foreclosure Storm)’이 미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택압류 신청건수는 25만9천85건.
이는 지난달보다 7% 줄어든 것이지만 일년전보다는 28% 급증했다.
488가구당 한 가구꼴로 주택압류 신청을 받은 셈이라고 리얼티트랙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주가 76가구당 한 가구꼴로 주택압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주 등이 뒤를 이었다.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11월의 주택차압 건수는 전달에 비해 전국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달에 이어 또 다시 전국 상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공개된 데이터에 의하면 11월 한달동안 조지아에서는 모두 10,003채의 주택이 차압절차를 밟았다.
이는 전달에 비해 1.04%, 그리고 전년동월 무려 11.54%나 증가한 수치다.
주 전체로 볼 때는 387개 주택당 한 채 꼴로 차압을 당한 것이다.
한편 리얼티트랙은 실업 등으로 내년에 무려 100만명에 이르는 주택소유자들이 집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얼티트랙의 릭 샤가 부사장은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내년에 어마어마한 (주택압류) 폭풍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면서 푹풍을 암시하는 두세가지의 전조가 있다고 말했다. 샤가 부사장은 주택압류 폭풍의 전조로 높아지는 실업률, 압류 일시유예기간의 만료 등을 꼽았다.
샤가 부사장은 은행차압매물(REO), 대출업자들에게 넘어갔거나 압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주택 등의 수가 올해 88만채에서 100만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악화된 고용 상황은 주택압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기업들은 지난달에만 53만3천명을 감원하는 등 올해 들어 19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미 경제조사국(NBER) 위원회 위원장인 로버트 홀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실업이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의 주요 원인이라며 실업 문제는 지금 극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주택 가격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현재 주택 가격은 정점이었던 2006년 중순에 비해 20%가량 폭락했다.
<김선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