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실직자 사태로 상담직원 채용 크게 증가
7월 이후 92명 신규 채용
지난달에만 15,000 건 상담
경제 불황의 여파로 모든 업종에서 감원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 수를 늘리며 호황(?)을 구가하는 업종이 있다.
실직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이들의 실업수당 등을 전화로 상담해주는 ‘실직자 콜 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현재 워싱턴주가 운영하고 있는 실직자 콜 센터는 시애틀의 조지타운과 스포켄 두 군데다. 전화와 인터넷만으로 실직자들과 상담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비밀에 부치고 있다.
이 두 콜 센터는 지난달에만 모두 10만4,687통의 상담 전화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늘어난 것이다. 상담을 통해 올 11월까지 실직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8만7,76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명(34%)이 늘었다. 실직수당을 신청한 사람 가운데는 1주일에 130달러에서 최고 541달러까지 수표를 받고 있다.
이처럼 업무가 폭주하면서 두 곳의 실직자 센터는 7월 이후 92명의 전화 상담요원을 신규 채용했고, 내년 1월에는 32명을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시애틀센터의 수퍼바이저인 캔디 웨트모어는 “전화 상담요원을 대폭 늘리고 있지만 계속 밀려드는 상담전화 때문에 일손이 너무 바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화를 걸어오는 실직자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과거 다녔던 회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화를 내기도 하고, 과거 회사 이야기를 너무 길게 늘어놓기도 한다”고 전했다.
웨트모어는 “상담 요원들에게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친절하게 듣도록 교육시키고 있다”며 “실직자 콜 센터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너무나 슬프고도 아이러니 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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