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주들, 시당국이 제시한 새‘투고’용기에 불만
내년부터 스틸로폼 그릇 전면금지
사탕수수 제품은 뜨거운 국에 녹아
시애틀 시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식당 등에서 스틸로폼 용기의 사용이 금지되는 가운데 당국이 제시한 대체물의 가격이 비싸고 성능도 부실해 업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의회가 지난 7월 통과시킨 조례에 따라 테리야키, 패스트푸드, 일반식당 등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요식업소에서‘투 고’용으로 폭넓게 사용되는 폴리스틸렌 소재의 용기는 1월1일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또 이 조례에 따라 시애틀에 있는 모든 레스토랑과 관련 업체들은 폴리스틸렌으로 만든 스시 쟁반이나 뚜껑, 햄버거 용기, 빨대, 숟가락, 포크 등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부식되는 물질의 제품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 조례의 시행을 앞두고 해당 업소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시는 10일 요식업주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용기를 소개하는 설명회를 가졌다.
하지만 사탕수수, 비트, 옥수수 등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의 용기들이 기존 폴리스틸렌 제품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다 일부 제품의 경우 열에 너무 약해 사용에 불편이 따를 것이라는 업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업주들은 “새로운 형태의 투고 용기가 친환경적이기는 하지만 200개당 25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폴리스틸렌 제품보다 10달러가 비싸 40%의 비용이 더 들게 됐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또 폴리스틸렌 제품을 대체할 친환경제품으로 소개된 일부 숟가락이나 포크 등은 뜨거운 국물 등에 쉽게 녹는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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