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총서 이상규 당선자 인준…장석태씨와 앙금도 풀어
이씨, 회관 건립기금 1만 달러
정관개정 놓고 일부 실랑이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타코마 한인회장 선거가 최종 마무리됐다.
한인회는 13일 한인회관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정기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상규 현 이사장을 제32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는 회장 후보로 출마했다가 사퇴한 장석태씨가 참석,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후보 측과 빚어졌던 앙금을 털어내 박수를 받았다.
이상규 차기 회장은 “이번 선거는 장 후보가 출마해 경합을 벌여줘 더욱 빛났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회가 동포사회 단결과 화합의 구심점이 돼야 함을 더욱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 차기 회장은 “현재 한인회관이 너무 비좁아 노인회 등이 함께 입주하고 한인 차세대들의 교육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한인회관 건설이 절실하다”며 이에 대한 밑거름으로 써달라며 1만 달러를 기탁했다.
그는 장씨를 단상으로 초청해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하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고, 장씨도 “선거운동과정에서 교회 장로가 왜 한인회장에 나오느냐는 오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장씨는 “한인사회의 큰 축인 한인회와 교계가 동반해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많은 한인들이 한인회에 회비도 내고, 잘못된 것은 질타를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를 총괄했던 이종행 선거관리위원장은 원활한 사업추진과 업무 수행에 회장 임기가 1년인 것은 문제가 있으며, 후보자 사퇴 시 공탁금 반환 문제가 명시돼 있지 않은 점에 문제가 있다며 정관 개정을 제의했다.
이 위원장은 “2006년 개정 이전에는 회장 임기가 2년 이었던 만큼 이를 다시 환원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 2009년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이영부 전 회장은 “정관개정은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이뤄져야 하는데 일부 인사들이 임의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했다.
이종행 위원장은 총회가 끝난 뒤 “3년 전 정관도 지키지 않은 채 필요에 따라 회장 임기를 바꿨던 이영부 회장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거세게 항의하면서 두 사람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타코마한인회는 정관 개정 문제에 대해 현재 정관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 회장이 취임한 뒤 정관개정위원회를 만들어 회장 임기와 후보 공탁금 반환 문제를 다루기로 했다. 한편 유병렬 감사는 회장으로 출마하려다 뜻을 접었다고 보도된 것과 관련, 애초부터 출마의사가 없었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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