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 이후 가장 긴 혹한…17일경 또 한차례 눈
대부분 학교 등교시간 늦춰
눈길 막혀 쇼핑몰 개점휴업도
지난 주말 서북미 지역을 엄습한 12월 폭풍으로 시애틀을 비롯한 퓨짓 사운드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기상대는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1990년 이후 가장 긴 강추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17일경에 또 한차례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며 북극을 덮고 있는 찬 기류의 영향으로 서부 워싱턴주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동부 워싱턴주의 일부 지역은 수은주가 빙점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얼어붙은 주택가의 언덕길에서 많은 차량이 접촉 또는 탈선사고를 일으켰으며 주 교통부는 시애틀과 캐나다 국경 사이의 I-5 고속도로에 100대의 제설차를 비롯한 모래 살포차량을 동원, 차량소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애틀 교육구와 타코마 교육구 소속 학교들을 비롯한 워싱턴주의 대다수 지역 학교들이 15일 등교시간은 1~2시간씩 늦추거나 휴교조치를 취했다. 킹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트랜짓 당국도 버스 타이어에 체인을 감도록 하는 한편 운행시간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비, 이용자들에게 조정된 스케줄을 미리 체크하도록 당부했다.
시애틀 지역의 각 구제기관은 무숙자들을 위해 임시 수용시설을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이들에게 지급할 옷과 담요가 태부족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폭설이 내린 후 각종 제설장비를 파는 업소와 스키용품 업소들은 반짝 호황을 누린 반면 대부분의 쇼핑몰과 상가는 크리스마스를 불과 11 앞둔 대목인 지난 일요일(14일) 오전 눈 때문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다.
교통부는 눈길을 달리는 운전자들에게 헤드라이트를 켤 것, 앞차와의 간격을 평소보다 더 충분히 둘 것, 다리나 응달진 곳 등 얼음이 늦게 녹는 곳에선 특히 서행할 것, 급정차를 피하고 크루스 컨트롤이나 오버드라이브를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교통부는 또 차 안에 범퍼 케이블, 삽, 유리창 제설도구, 담요, 방한복, 응급약품, 비상식량, 손전등, 여분의 배터리등과 함께 바퀴가 눈에 빠져 헛돌 경우에 대비해 모래도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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