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이나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둔 대기업들이 조지아에서 철수하는 대규모 ‘엑소더스’사태가 잇달아 발생해 조지아 주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세계 3대 타이어회사인 ‘쿠퍼타이어’(Cooper Tire)가 조지아 알바니에 있는 타이어 제조공장을 전격 폐쇄한다고 17일 공식 밝혔다.
쿠퍼타이어 조지아공장이 문을 닫을 경우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등 2,100여명의 고용효과가 사라지고 5억 달러에 달했던 경제효과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주 경제개발부는 전망했다.
오하이오주에 본사가 있는 쿠퍼타이어 측은 이날 “미국의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 연이은 매출감소가 큰 부담으로 작용, 결국 조지아공장을 폐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1년 안에 공장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트로애틀랜타 내의 대표적인 주택 건설업체들도 내년 중으로 조지아에서 완전 철수하거나 더 이상 추가건설투자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애틀랜타비즈니스크로니컬(ABC)에 따르면 지역 내 10대 홈빌더 업체인 ‘케이 비 홈’(KB Home)은 올해를 끝으로 조지아에서는 더 이상 건설 쪽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3분기에서 6억6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KB가 더 이상의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라는 게 케이 비 홈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텍사스에 본사가 있는 지역 내 업계 서열 17위의 초이스 홈(Choice Home Inc.)과 버지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콤스톡 홈빌더’(Comstock) 등도 속속 조지아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
ABC보도에 따르면 초이스 홈의 경우 자체 웹사이트에서 조지아 브랜치 이름을 이미 삭제한 상태이며 조만간 이곳 사무실을 폐쇄할 방침이다.
또 뉴욕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콤스톡 홈빌더도 내년 중으로 조지아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몇 년 새 급격히 추락한 부동산 경기로 인해 콤스톡은 현재 메트로애틀랜
타에서 건설한 주택에 대한 대량 차압사태에 처해있으며 BB&T와 리즈널뱅크 등에 3,600만 달러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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