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2,000년 전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모임, 행사들로 바쁜 시즌이다. 올해도 한인 교계는 뮤지컬, 메시아 전곡 연주,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세상에 구세주의 나심을 선포하고 있다.
지난 주말 메릴랜드에서 열린 두 개의 크리스마스 행사는 이런 목적을 분명히 하면서도 전통과 현대의 서로 다른 스타일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대비가 된다. 베다니장로교회(김영진 목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칸타타 ‘빛의 도성’이 70여명의 연합성가대가 웅장한 화음으로 들려준 감동의 성탄 드라마였다면 은혜장로교회(손기성 목사)가 큰무리교회에서 마련한 ‘크리스마스 카페’는 촛불과 만찬, 감미로운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였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
이사야서 60장 1-3절의 말씀을 토대로 톰 페키가 쓴 ‘빛의 도성‘은 어두워진 이 땅을 밝힐 분은 예수 뿐 임을 선포하는 작품. 공연을 지켜 본 관객들은 ‘세상에 오신, 그리고 다실 오실 예수‘ 앞에 마음 속으로 경건하게 무릎을 꿇었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크리스마스 카페’에서는 현악 4중주(피바디 음대 Soultree)와 솔로(소프라노 김미정, 테너 최재종, 테너 곽지웅), CCM(기쁨의교회), 어린이들의 율동이 있었다. 250석의 라운드 테이블에는 세상을 밝히는 예수를 상징하는 촛불이 타고 있었다. 이날 예수께 드린 예물은 모두 사이판 원주민을 선교하는 센터를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인도와 몽골의 선교사 가정, 그리고 워싱턴 지역 문서선교 단체가 도움을 얻었다.
‘칸타타’나 ‘카페’ 모두 예수 탄생 선포는 교회 내부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외침이며 빛은 ‘어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뚜렷이 했다.
손기성 목사는 “크리스마스는 빛으로 오신 예수를 세상에 전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복음이 워싱턴에서 부터 전세계 곳곳으로 흘러 넘쳐 재생산되기를 희망했다.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가 지난 19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공연한 뮤지컬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오는 24일부터 세 번 공연되는 필그림교회의 ‘우리의 왕’ 예수 등 ‘마굿간’에서 낮은 자의 모습으로 탄생하신 예수를 세상의 왕으로 모시는 행사들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교계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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