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도자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지의 인디언 마을을 찾았다. 운이 좋았는지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추장을 만나게 되었고, 그 추장에게 복음을 전했다. “예수 믿으세요!” “예수가 누구입니까?”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진리이십니다” “예수가 진리라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진리를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굳이 예수를 믿을 필요가 없을 것 같군요. 왜냐하면 우리는 한 순간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흐르는 물에 몸을 씻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3,4일은 높은 산에 홀로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웃이 없습니다. 모두가 다 형제요, 자매요, 가족입니다. 우리들의 집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은 누구 집이든 들어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옷 없는 사람에게 옷을 벗어주는 것은 우리에게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다른 진리를 믿어야 할 필요가 없지요”
“그래도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천국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에는 법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변호사도, 감옥도 없지요. 정신 병원도 없습니다. 그러니 정신과 의사도 있을리 만무하지요. 법이 없고, 감옥도 없고, 정신 병원도 없다면 그 자체가 천국이 아닐까요? 우리는 죽어서 가는 천국보다는 지금 여기서 살아야 하는 천국을 소중히 여긴답니다. 다른 마을로 가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하군요” 전도자는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이미 진리를 몸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지상 천국을 사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할 말을 잃었기 때문이다.
진리는 무엇일까? 진리는 먼저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 있는 것이다. 진리는 전해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내는 그 무엇인 것이다. 그것도 억지로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살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진리는 ‘스스로 그러함(自然)’이다. 그래서 모세의 질문에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 했던 것이다.
진리를 알고 싶은가?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말로 하지 말고 진리를 살아라! 그리스도를 알고 싶다면 그리스도의 삶을 살아라! 그것이 진리를 아는 길이요, 하나님을 만나는 첩경이요,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이다. 진리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살아내지 못하는 진리는 보기에, 듣기에 아무리 아름다워도 진리가 아니다. 그래서 예수는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라” 하지 않았던가?
‘착한 행실’은 곧 살아낸 진리를 말한다. 그런 진리는 성전이나 사원 안에 갇혀있을 수 없다. 그것은 삶의 현장에 있다. 갇혀있는 진리, 말로 풀어내야 하는 진리는 죽은 진리이다. 그런 것들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참 진리 속에는 야성(野性)이 숨어 있다. 그래서 그 앞에서 어줍지 않은 것들은 박살이 나고 만다. 그래서 종교화 된 기독교는 살아서 펄펄 뛰는 야성적인 예수를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참 진리는 야성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예수가 야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리를 살아내는 사람들의 삶에는 야성미가 넘친다.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말고 진리를 살아라!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야성적인 예수처럼 야성미 넘치는 멋진 인생을 살아라! 무엇보다 예수를 살아라! 그러면 예수를 만난다! 이것이 모든 진리가 말하는 공통적인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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