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폭등에 채굴권 신청·시굴클럽 가입 급증
골드 러시가 오늘의 캘리포니아를 만든지 150년이 지난 오늘날 남가주 곳곳에서 제2의 골드 러시 열풍이 불고 있다.
LA에서 지붕 일을 하는 마이크 개빈(53)과 마이크 데멜로(60)는 얼마 전 LA 다운타운에서 한시간 거리인 앤젤레스 내셔널 포레스트의 깊은 골짜기로 아침 일찍 등산을 갔다. 이들의 등산도구는 채취통. 현대판 ‘포티나이너’(Forty-Niners·1849년 골드러시의 시굴자)로 데멜로는 샌개브리얼 리버의 바닥모래를 채취통에 담아 흔들며 반짝거리는 금가루에 환호성을 질렀다.
오늘날 금을 캐는 사람들은 벼락부자가 되기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캘리포니아 실업률을 10.5%로 치솟게 한 경기침체에 금값이 온스당 9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면서 금을 캐러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이 섞여 있는 바위가 비와 눈에 침식되면서 지금도 캘리포니아 곳곳에서는 금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금광 권리를 신청하는 서류가 3,0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올 들어 첫 3개월 사이에만 1,173건이 추가로 접수돼 현재 채굴권이 2만4,583건 이상에 이른다.
샌개브리얼 리버가 흐르는 앤젤레스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채굴권이 없어도 누구든지 금을 캘 수 있다. 개빈과 같은 아마추어 시굴자가 얼마나 되는 지 알 수 없지만 가주 시굴 클럽들에는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루트 66’ 금광시굴자 클럽의 부회장 이크 비칠러는 금값이 온스당 600달러로 폭등하면서 회원들이 쇄도하기 시작했다며 일부는 일자리를 잃어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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