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팔마시, 공무원들에 지난11일 ‘한국문화 트레이닝’
라팔마시 공무원들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관한 강좌를 경청하고 있다.
메리 코너 원장
한글 우수성 강조
이혜리 작가 등 강연
“한글은 우리 입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문자화할 수 있는 과학적인 글자입니다”
11일 라팔마 커뮤니티 센터(7821 Walker St.)에서 열린 라팔마 시공무원 대상 ‘한국 문화 트레이닝’에 출강한 메리 코너(교육자를 위한 한국 아카데미·KAFE 공동대표) 원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날 경찰, 소방관, 시 각 기관 내 공무원 약 1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룬 이 행사에 주강사로 나선 메리 코너 원장은 또 “14자음, 10모음으로 이루어진 한글은 인간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소리를 정형화 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문자”라며 “이러한 우수한 문화를 가진 한인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 원장은 한글을 비롯, 한국 근대사, 남북한 대치상황, 일제 점령기를 비롯한 일본과의 독도 분쟁, 한국인 정서 등을 미국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으며 참석한 청중들은 강의 하나하나를 빠짐없이 노트에 적으며 한국에 대해 이해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는 25일 한국 하남시와 자매 결연식을 앞두고 한국 문화에 대한 시 공무원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이번 행사에는 코너 원장을 비롯, 자신의 가족사를 편찬, 미국 베스트셀러까지 오른 ‘스틸 라이프 위드 라이스’(Still Life with Rice)의 한인 2세 작가 이혜리씨, 로욜라 대학 아시안 아메리칸 학과장 에드워드 박 교수가 강사로 나서 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 특히 미국 내 한인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씨는 2세로 자라면서 부끄럽게 생각했으나 한국 문화를 대학졸업 후 한국을 방문, 친척들로부터 들은 외할머니 스토리 이후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결국 책까지 써낸 자신의 경험담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이씨는 CNN, ABC 나이트라인, NBC 투데이쇼, 오프라 윈프리 등에 의해 소개되기도 했으며 현재 스탠포드, 하버드, 예일 등 미국 내 대학들을 물론, 각 지역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자신의 한국인 뿌리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씨는 “한 사람이 자신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2세대를 먼저 알아야 한다”며 “많은 순회 연설기간에 많은 미국인들조차도 2세 이상 뿌리에 대해 모르고 있다.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에게도 이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혜리씨는 ‘코리아 아카데미’ 기금마련을 위해 오는 6월8일과 9일 LA ‘더 그라운딩’극장에서 코미디 쇼를 열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