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나눔공동체, 아버지의 날 맞아 특별한 축하행사 마련
워싱턴 DC 노숙자들을 위한 특별한 ‘아버지의 날’ 행사가 열렸다.
도시 선교단체인 ‘평화나눔공동체’는 21일 노숙자들과 극빈자 가정의 아버지들을 초청, 예배를 갖고 만찬을 베풀어 이들을 위로했다.
부인과 자녀들로부터 버림받고 길거리 생활에 익숙해져 버렸던 노숙자들에게 ‘아버지’이기 때문에 받는 선물과 격려는 참으로 감격스런 것이었다. 이날 이들은 티셔츠와 양말을 받았고 ‘프루이트 시푸드’에서 제공한 음식을 먹으며 모처럼 만에 가족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식탁에는 250마리의 블루 크랩도 올라와 있었다.
최상진 목사(평화나눔공동체 대표)는 아버지의 날 축하예배 설교에서 “미국 빈민가의 문제는 부성의 부재, 아버지 역할의 부재에 있다”면서 “부성의 회복 만이 청소년들의 탈선과 마약, 폭력을 막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70%가 아버지 날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갖고 있으며 평균 40달러 이상의 선물을 아버지에게 준다. 최 목사는 “노숙자 아버지는 선물은 고사하고 아버지라는 칭호 조차 제대로 듣기 어렵다”며 “한인사회가 노숙자 가정에 아버지의 위치를 확인시켜주는 캠페인에 한인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노숙자 선교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평화나눔공동체는 지난 15일 애틀랜타 조지아주에 소재한 한인커뮤니티교회(송요셉 목사) 소속 청년들을 시작으로 여름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했다.
두 달간 총 250여명의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인 단기선교는 노숙자 체험, 노숙자 급식, 커뮤니티 개발, 빈민 어린이 애프터 스쿨, 거리 전도, 콘서트, 선교기관 탐방, 무공해 발효 음료 만들기(세평농장),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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