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있는 작은 재능이지만 나누고 싶어요”
샌디에고 출라비스타에 거주하는 전숙범(사진)씨의 나눔은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다.
이번 방학기간을 통해 무료 레슨을 시작한 그는 집에 피아노가 없어도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 키우느라 피아노 배울 시기를 놓쳐버린 부모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제가 이어지자 자녀 교육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교양과목이라며 “경제사정 때문에 피아노를 중단하거나 레슨보다는 잠재적인 재능을 확인하고 싶은 학생, 또는 중단한 피아노를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먼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밝혔다.
현재 SD 갈보리교회에서 17년째 피아노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미주리주의 스프링필드 주립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BBC 피아노 콩쿠르에서 1등 수상을 비롯해 한국 신춘음악회 출연 및 MBC TV 방송국의 어린이 합창단 반주자를 거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SD 지역에서만 17년째 개인레슨을 하고 있는 전숙범씨는 이번 방학기간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무료 레슨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거리가 다소 먼 북부지역 한인들을 위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작은 재능이지만 이웃과 함께 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하는 전숙범씨의 나눔 실천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한인사회에 모처럼 따뜻한 미소로 번졌다.
문의 (619)39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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