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립기념일 불꽃축제에서 화려한 폭죽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위기에 처한 전통적인 지역 행사를 주민들 스스로의 손으로 지켜냈다.
샌디에고 커뮤니티 주민들은 라호야 코브에서 24년간 명맥을 유지하며 지켜온 7월4일 독립기념일 불꽃축제가 존폐위기에 처하자 팔을 걷어붙이고 모금에 나서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게 됐다.
행사기금 4만5,000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커뮤니티 주민들은 단합된 모습으로 라호야 지역뿐만 아니라 다운타운, 칼스배드, 멀리 애리조나까지 도움의 손길을 뻗쳐 위기에 처한 전통행사를 사수했다.
애담 해리스(27)의 지휘 하에 모금을 시작한 사람들은 웹사이트 개설과 전자우편 등으로 친구와 친지들에게 도움을 요청, 적게는 10달러에서 많게는 2,000달러까지의 후원금을 끌어들였다.
주민 하워는 “그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주위사람 대부분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해낼 수 없을 거라는 의구심에 관망했지만 그는 마침내 해냈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1985년부터 시작된 라호야 독립기념일 불꽃축제는 즐거운 가족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유도해 호텔이나 식당 등 커뮤니티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행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출라비스타, 오션사이드에서 행해 오던 불꽃축제가 예산 절약을 위해 취소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라호야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