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통산 6번째 윔블던 타이틀과 15번째 메이저 우승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윔블던 챔피언십 남녀단식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나란히 8강에 안착했다.
통산 15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에 나선 페더러는 29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프렌치오픈 결승상대였던 로빈 소더링(스웨덴)을 6-4, 7-6(5), 7-6(5)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소더링을 상대로 맞대결 11전 전승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비록 결과적으론 스트레이트세트로 끝난 경기였지만 경기 내용에선 2, 3세트가 모두 타이브레이크 5-5 상황에서 페더러가 연속 2포인트를 따내 세트를 따냈을 만큼 팽팽한 경기였다. 페더러는 8강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3위)도 힘겹게 8강에 올랐다.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8위·스위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2-6, 6-3, 6-3, 5-7, 6-3으로 승리,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날 경기는 윔블던 역사상 첫 실내경기로 기록됐다. 경기 전부터 비가 내리자 올해 설치된 개폐식 지붕을 닫고 경기가 진행됐고 3시간57분에 걸친 접전이 현지시각으로 오후 10시40분이 되어서야 끝나 윔블던 역사상 가장 늦게 종료된 경기로도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9시49분이었다. 이밖에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두디 셀라(이스라엘)를, 앤디 로딕(6위)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각각 스트레이트세트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1위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에 4-6, 6-3, 6-4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고 3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비너스는 지난해 프렌치오픈 챔피언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에 기권승으로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비너스에 패했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도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를 6-3, 6-1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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