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 파이널은 가능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세계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대진표 추첨에서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같은 그룹에 속해 자매간의 결승대결은 이뤄질 수 없게 됐다.
27일 실시된 대진표 추첨에서 2번시드 서리나와 3번시드 비너스는 같은 쪽 대진표에 올라가 이들 모두 패배없이 간다면 4강전에서 충돌하게 됐다. 비너스와 서리나 자매는 지난달 윔블던 결승까지 총 8차례나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으나 이번엔 그 가능성이 원천 봉쇄된 것. 테니스계 전설로 CBS 해설위원인 잔 매켄로는 “이들이 우승후보다. (결승에서 맞붙을 수 없어) 정말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리나는 지난달 언니 비너스를 꺾고 윔블던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1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비너스는 7개의 그랜드슬램 우승트로피를 갖고 있다. 두 자매의 그랜드슬램 결승 맞대결에선 서리나가 6승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남자단식에선 탑시드 로저 페더러와 3번시드 라파엘 나달이 반대쪽 대진표로 나뉘면서 페더러-나달 결승대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나달은 최근 앤더 머리에 2위자리를 내주고 세계 3위로 밀려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와 같은 쪽 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날 추첨에서 그 것을 피한 것.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US오프 6연패에 도전한다.
<김동우 기자>
로저 페더러와 서리나 윌리엄스가 US오픈 우승컵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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