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R 탈락 수모 간신히 모면
샤라포바는 순항…케빈 김 2R 진출
메이저대회 우승경력이 없어 세계랭킹 1위 자격이 없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디나라 사피나(러시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회전을 간신히 통과했다.
사피나는 1일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단식 1회전에서 올리비아 로고브스카(167위·호주)를 2-1(6<5>-7 6-2 6-4)로 어렵게 따돌렸다.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사피나는 무려 2시간35분이나 코트를 뛰어다니며 스타일을 구겼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오히려 로고브스카가 3-0까지 앞서 US오픈 사상 처음으로 여자단식 탑시드가 1회전에서 탈락하는 엄청난 이변이 연출될 것처럼 보였지만 사피나가 이를 악물고 승부를 뒤집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지만 역시 그랜드슬램 타이틀이 없는 엘레나 데멘티에바(4위·러시아)도 카밀리 핀(128위·프랑스)을 2-0(6-1 6-2)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데멘티에바의 다음 상대는 멜라니 오딘(70위·미국)이다.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9위·러시아)는 츠베타나 피롱코바(불가리아)를 상대로 초반에 다소 고전하며 열을 받은 듯 2세트에서는 6-0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를 거뒀다.
남자단식에서는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이반 류비치치(51위·크로아티아)를 3-0(6-3 6-1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회전에 안착했다.한인 케빈 김(100위)도 두디 셀라(35위·이스라엘)를 3-1(6-3 0-6 6-2 6-2)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로고브스카가 코트에 풀썩 주저앉아 사피나란 ‘대어’를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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