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달, 메이저 무대 복귀전 압승 “I’m back”
US오픈 테니스
페더러·비너스·서리나도 순항
무릎통증으로 윔블던에 나오지 못했던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메이저 무대 복귀전을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장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나달은 2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3일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리처드 가스케(46위·프랑스)를 3-0(6-2 6-2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클레이코트 전문인 나달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아직 이 하드코트 대회 타이틀만 없다.
프렌치오픈 16강 탈락 이후 무릎통증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하다가 지난달에서야 투어에 복귀한 나달은 두 차례 대회에서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며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에는 실책을 단 10개로 줄인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의 가능성을 비췄다. 2회전에서 니콜라스 키퍼(129위·독일)와 맞붙게 된 나달은 “매우 만족한다. 고비마다 서브가 잘 들어갔고 백핸드도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US오픈 6연패를 노리는 라이벌 로저 페더러는 6-3 7-5 7-5로 약간 땀을 흘린 끝에 시몬 그로일(독일)을 따돌리고 먼저 3회전에 올랐다.
대회 3일째는 2000년 이 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마랏 사핀(58위·러시아)의 고별전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사핀은 이날 1회전 경기에서 위르겐 멜제르(38위·오스트리아)에 1-3(6-1 4-6 3-6 4-6)으로 역전패, 이 경기가 메이저대회 고별전이 됐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사핀은 2005년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했던 선수로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디나라 사피나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사핀은 이날 경기 후 “이것이 마지막이다. 더 좋은 마무리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됐다”면서 “이제 패배에 대한 걱정을 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69회 출전, 45회 연속 출전 등 남자부문 기록을 갖고 있는 37세 노장 파브리스 산투로(44위·프랑스)도 1회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25위·스페인)에 0-3(4-6 3-6 3-6)으로 졌다. 산투로 역시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반면 은퇴했다 복귀한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는 마리온 바톨리(14위·프랑스)를 2-1(5-7 6-1 6-2)로 꺾고 여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흑진주’ 자매는 나란히 2-0 압승으로 32강에 안착했다.
<이규태 기자>
라파엘 나달은 2일 메이저대회 컴백전에서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무릎부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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