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은 탑16 시드 전원 3회전 진출 신기록
’흑진주 자매’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가 나란히 US오픈 여자단식 16강에 올랐다.
4일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2번시드인 서리나는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43위, 스페인)를 2-0(6-3, 7-5)으로 꺾었다.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서리나는 올해 3번째이자 통산 1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데 다니엘라 한투코바(24위, 슬로바키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또 서리나의 언니인 3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는 매그달레나 리바리코바를 6-2, 7-5로 따돌리고 4회전에 합류했다.
서리나와 이날 맞붙은 마르티네스 산체스는 프렌치오픈 3회전에서 격돌한 바 있는 데 이 경기에서 서리나는 마르티네스 산체스가 경기 도중 팔에 볼이 맞았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넘어갔다며 ‘치터(Cheater)’라고 비난하는 등 악연이 있는 사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특별한 감정싸움은 없었고 마르티네스 산체스는 2쿼터 5-5 상황에서 맞은 자기 서브게임에서 8번이나 듀스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게임을 뺏긴 뒤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앤디 머리를 비롯, 3위 라파엘 나달, 4위 노박 조코비치, 5위 앤디 로딕, 6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7위 조-윌프레드 송가, 8위 니콜라이 다비뎅코, 9위 질 시몬 등 상위랭커들이 전원 낙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그랜드슬램대회에 오픈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으로 상위시드 16명이 한 명도 예외없이 전부 3회전에 오르는 기록을 수립했다.
<김동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서리나 윌리엄스가 마리아 호세 마르티네스 산체스의 샷을 리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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