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에서 무려 78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고도 경기에 진 선수가 나왔다.
18일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체코의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4강전 첫 단식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세계랭킹 31위)는 체코의 라덱 스테파넥(17위)을 상대로 서브에이스를 78개나 꽂아 넣었다. 이는 지난 프렌치오픈서 자신이 레이튼 휴이트(호주)을 상대로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55개)를 훌쩍 넘어서는 신기록이다.
하지만 경기는 5시간59분 만에 스테파넥의 6-7, 7-6, 7-6, 6-7, 16-14 승리로 끝났다. 카를로비치의 서브는 훌륭했지만 결국 스테파넥의 서브게임을 빼앗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1세트 초반 서로 1번씩 상대의 서브게임을 빼앗은 두 선수는 이후 5세트까지 절대 서브게임을 내주지 않았고, 매 세트 시소게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해서야 승부가 갈렸다. 결국 게임스코어 14-14로 맞선 5세트 스테파넥이 카를로비치의 서브게임을 잡고 15-14로 앞서가면서 겨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두 선수가 벌인 82게임은 데이비스컵 대회에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도입된 1989년 이후 한 경기 최다게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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