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 불발된 파퀴아오
전 챔피언 클로티와 3월13일 타이틀전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수퍼 파이트가 무산된 세계 프로복싱 ‘파운드 포 파운드’ 최강자 매니 파퀴아오(31)가 오늘 3월13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홈구장인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가나 출신의 전 세계챔피언 자수아 클로티와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파퀴아오와 클로티는 19일 카우보이스 스테디엄에서 카우보이스 구단주 제리 존스와 전 카우보이스 스타들, 그리고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13일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타이틀전 대결을 발표했다. 복싱 사상 최초의 7체급 세계 챔피언인 필리핀의 복싱영웅 파퀴아오는 당초 이날 메이웨더와 세계 복싱 최고 빅카드로 충돌할 예정이었으나 협상과정에서 약물 테스트 방법을 두고 의견격차를 좁히지 못해 맞대결이 무산되자 곧바로 새로운 도전자를 찾았다.
파퀴아오(31)는 이날 카우보이스 스테디엄 한복판에서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폭죽연기와 치어리더의 환영 속에 등장한 뒤 “마치 풋볼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이라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클로티는 최고의 선수이고 나보다 크다. 열심히 훈련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티 역시 “멋진 파이트가 될 것이다. 매니 파퀴아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복서 중 하나”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생애 통산 35승3패를 기록중인 클로티(32)는 미겔 안헬 코토에게 판정으로 WBO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내줬고 파퀴아오(50승2무3패)는 그 코토를 누르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김동우 기자>
매니 파퀴아오(왼쪽)와 자수아 클로티가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에 둘러싸인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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