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하스, 아버지 이어 22년 만에 호프클래식 우승
케빈 나 공동 8위로
시즌 첫 탑10 입상
지난 주말 남가주 일대를 덮친 악천후로 인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막을 내린 밥 호프 클래식에서 케빈 나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2010 PGA투어에서 한인선수로는 처음으로 탑10에 입상했다. 한편 PGA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린 제이 하스의 아들 빌 하스는 이날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우승 버디’를 낚아 생애 투어 첫 승을 따냈고 하스 부자는 PGA투어 역사상 8번째 ‘부자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25일 라킨타 PGA웨스트 파머코스(파72, 6,9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5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를 7개나 챙기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대회 5라운드에서 모두 60대 타수를 적어낸 케빈 나는 합계 23언더파 337타로 매트 존스와 함께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하스(330타)와는 7타차였다.
한편 투어 5년차의 하스는 이날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홀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잡아 투어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온 몸이 떨리는 가운데 1피트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이날 8언더파 64타를 치며 5라운드 합계 30언더파 330타로 맷 쿠차, 버바 왓슨, 팀 클락 등 3명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트로피와 90만달러 우승상금을 거머쥔 하스(27)는 “우승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한편 198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제이 하스는 이 대회가 비로 인해 하루 지연된 탓에 전날까지 하와이에서 펼쳐진 챔피언스투어(시니어투어) 대회를 마치고 날아와 아들의 경기를 2년만에 처음 지켜본 것은 물론 첫 우승의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 하는 감격을 누렸는데 “(아들이) 내가 이긴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특별한데다 그 순간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제이 하스(오른쪽)가 생애 PGA투어 첫 승을 따낸 아들 빌을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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