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잡화.요식업계등 연일 궂은날씨로 매출 뚝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눈과 비 등 궂은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인 자영업계가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연말 샤핑시즌이 끝난 뒤 1-2월이 대체로 매출이 떨어지는 시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한인 비즈니스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눈과 비가 내리면서 날씨마저 좋지 않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 롱아일랜드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찰스 김(48)씨는 “날씨가 좋지 않다보니 고객들의 방문 횟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떨어졌다”며 “실업률이 높다보니 뾰족한 해결책도 없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맨하탄 38가의 한인 청과업소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이상 떨어지는 등 심각하다”며 “수년만에 겪는 추운 날씨가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날씨탓에 외부 공사가 많은 건설업계는 일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아져 공사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또 잡화업계는 겨울시즌이 끝나가면서 구매가 거의 없는 장갑 등 겨울용품을 정리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예측이 쉽지 않다.
한인 요식업계도 날씨 탓으로 매출이 상당히 줄었다. 플러싱의 N식당의 매니저는 “2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5% 이상 줄었다”며 “날씨 탓인지 밸런타인데이와 설 등의 할러데이 특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의 날씨는 2월 들어서도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를 넘지 못하는 매서운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폭설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면서 비즈니스들도 문을 못 열거나 개장 휴업 상태였다. 또 25일에도 또 한차례의 겨울 폭설이 예보되고 있어 2월 한달동안 실질적인 비즈니스 데이(business day)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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