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일까지 한국.중국.일본등 아시아예술품 전시.경매
’강 컬렉션’ 19세기 고미술품 집중소개 한국미술 아름다움 전해
’아시아 소사이어티’ 데이빗 그루번 감독 다큐 ‘붓다’와 불교미술전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아시안 컬쳐 이벤트 ‘아시아 위크 뉴욕(Asia Week New York 2010)’행사가 20일부터 28일까지 뉴욕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 기간 중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서남아시아 예술품들이 강 컬렉션을 비롯한 각종 갤러리와 뮤지엄에서 전시되고 크리스티와 소더비 옥션을 통해 판매되며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재팬 소사이어티 등 뉴욕의 대표적인 아시안 문화 공간에서 특별행사가 열린다.
* 강 컬렉션 전시회
19세기 고미술품이 집중 소개되는 강 컬렉션(Kang Collection)에서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6시, 매일 오픈 하우스를 연다. 전시 작품 중에는 조선시대 궁중 장식용으로 쓰이던 병풍 십장생도, 연화도, 화조도를 비롯해 양반의 사랑방과 안방 장식용 병풍과 민화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2008년 메트 뮤지엄 전시로 외국인들에게도 많이 소개된 10폭 책거리 병풍은 주로 궁중이나 선비들의 사랑방 또는 서재 등에 장식으로 쓰였으며 정겨움과 격조감이 흐르는 작품이다. 강금자 대표는 “그림 속에 겹겹이 숨어있는 자연의 조화와 풍요롭고 환상적인, 그리고 경사로움의 상징을 꽃과 새와 나무, 거북 등등을 통해 무한히 펼쳐 보이는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이 전시회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프닝리셉션 20일 오후 12시~6시. 문의:212-734-1490 / info@kangcollection.com
* 코리아소사이어티 마스크 전시 투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테레사 김기자 교수의 안내로 사라져 가는 장인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 탈 전시회 투어와 공연을 연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4일부터 한국의 전통 탈을 소개하는 ‘밤의 마스크’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기자 김 교수는 개인 소장품들을 제공했다.전시중인 한국 13개 지방, 총 53점의 탈들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장인
들의 손에 의해 제작된 봉산, 송파, 양주, 동래 지방의 탈들과, 고려시대의 안동 하회탈을 재제작한 탈들도 포함되어 있어,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탈에 깃든 장인들의 숨결과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파계승, 몰락한 양반과 하인, 호색한 등을 비꼬는 익살스러운 얼굴 표정과 다채로운 색상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는 전통 탈들을 통해서, 선조들의 시대정신과 풍자를 엿볼 수 있다. 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212-759-7525 (ext. 355) 주소: 950 Third Avenue, 8th Floor
* 크리스티 한국 미술품 경매
24일 오후 2시부터 크리스티에서 한국 미술품 경매를 벌인다. 박수근의 작품 ‘앉아있는 두 아낙(1964)’이 40만달러, 18세기 청화백자가 70만달러로 예상되며 총 46점의 한국 작품이 나온다. 15세기 백자 화병도 40만 달러의 예상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작품으로는 김흥수, 김보현, 김차섭, 김명희, 강익중, 변종곤씨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주소: 20 Rockefeller Plaza. 문의: 212-636-2000.
* 아시아 소사이어티
다도를 시연하고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는 ‘차의 의미(Meaning of Tea)’가 17일 오후 6시부터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아시안 위크의 오프닝격에 해당하는 행사다. 아시안 위크를 기념하는 갈라 이벤트 ‘All Things Art Asia’는 2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이외에도 데이빗 그루번 감독의 다큐멘터리 ‘붓다’와 불교 미술 전시회가 계속된다. 725 Park Avenue.
212-288-6400. www. asiasociety.org
* 재팬 소사이어티
재팬 소사이어티의 각종 전시중에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우타가와 쿠니요시(Utagawa Kuniyoshi)의 특별전 ‘Graphic Heros, Magic Monsters’ 전이다. 19세기 화가 쿠니요시는 그래픽과 회화, 만화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색채와 혁신적인 스타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들을 남겼고,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문화인 망가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로 알려졌다. 333 East 47 Street. 212-832-1155. www.japansociety.org
* 뮤지엄/ 기타 갤러리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는 강익중씨의 달항아리 연작 ‘25가지의 소망(25 Wishes. 사진)’이 4월 25일까지 전시중이다. 25가지 소망은 강씨의 달항아리 그림을 가로, 세로 5점씨 총 25점을 모자이크 한 것으로 전체 규모는 115x115인치 크기다. 400여점의 일본 미술품이 전시중인 일본미술 5,000년 전도 인기가 있다.구겐하임 뮤지엄(1071 5th Ave), 브루클린 뮤지엄(200 East Parkway), 차이나 인스티튜트 갤러리(125 East 65 St), 루빈 뮤지엄 오브 아트(150 West 17 St)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아시안 위크 행사의 일환으로 뉴욕아시안아트딜러협회(AADNY) 회원들이 18일 각 갤러리들과 뮤지엄순회했다. 어퍼이스트 차이나 2000 갤러리에서 중국 회화 작품을 보고 있는 회원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