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렉도서관 한국어도서코너 인기, 도서관 직원들도 놀라
“한국일보 기사 보고, 라디오 듣고 왔어요”
지난달 10일부터 본격 대출을 시작한 솔렉주립도서관 한국어도서코너가 책이 몇권 없어 대출을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서재단(대표 문숙기)이 맥컬리에 이어 솔렉도서관에도 2,000여권의 신간도서를 비치하고 한국어도서코너 운영을 시작한지 채 2주가 되지 않아 듀웨인 웬젤 솔렉도서관장은 3월22일자로 문숙기 회장에게 전자메일을 보내 한국어도서코너의 대출실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한국어 도서코너를 통해 솔렉도서관 이용 주민들이 늘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웬젤관장은 “한국어도서코너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이 ‘라디오와 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이곳에 한국어 도서코너가 개설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처음으로 솔렉도서관을 찾게 되었다고 언급한 사실을 전하며 한국 미디어를 통한 솔렉 도서관 홍보를 주관한 도서재단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같은 소식을 본보에 전한 문숙기 대표는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빠른 시일내 반응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 치 못했다”며 “주민들의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도서재단은 매 3-4개월마다 본국에서 들여오는 신간 600여권 중 20%에 해당하는 100여권 상당을 지속적으로 솔렉도서관 몫으로 할당 함은 물론 한국 유명 드라마 DVD와 음반 CD등도 배분해 하와이 한류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한 몫을 담당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두 곳의 한국어 도서코너 운영으로 연 10만권 도서대출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맥컬리 도서관 한 곳에서는 연 7만권 이상의 대출 실적을 올리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솔렉도서관 대출을 포함해 연 10만권 대출실적을 올리게 되면 주정부로부터 한국어 도서구입비 일정액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는 것.
또한 문숙기 대표는 “드라마를 통해 하와이 한류에 눈을 뜬 주민들이 결국 한국도서코너가 있는 주립도서관에 와서 드라마를 보며 궁금했던 한국 역사와 문화 그리고 음식에 관한 자료를 찾는 주민들이 점차 늘고 있어 이들을 위한 한국도서재단의 역할기대 또한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한류에 빠진 로컬 주민들 일부는 한국도서재단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재단운영에 힘을 보태며 한국을 알기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도서재단은 이들을 위해 한국어 반을 개설하고 한국요리 강좌도 시도해 봤지만 장기적으로 지속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 특히 문 대표는 한국 드라마 속에 자주 등장하는 포장마차나 밥상에 오르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로컬주민들에게 이들 음식의 요리법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이에대한 대책 마련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신수경기자>
<사진설명: 솔렉도서관 한국어도서코너가 대출 시작 2주만에 즐비했던 서적들이 몇권 남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개관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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