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평균 1만3,375달러로 10년새 107%↑
▶ “의보개혁법도 통제 한계”대책마련 시급
최근 의료보험 개혁안이 입법화되긴 했지만 보험사들의 무분별한 보험료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의 건강보험료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인상돼오면서 개인 건강보험의 경우 2000년 연간 평균 2,471달러 선이었지만 2009년에는 4,824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족보험 역시 지난 2000년 연간 6,438달러 선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1만3,375달러까지 올라 10년 새 무려 107% 오르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에서 영업 중인 GHI, 애트나(Aetna), HIP, 엠파이어 등의 대형 보험사들도 최근 건강보험료를 15~30%까지 올리는 인상안을 발표해 반발을 사고 있다.
건강보험료 증가는 가계수입 감소와 맞물리며 한인 가정에도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직장인 이 모(39)씨는 “얼마 전까지 회사를 통해 가족 건강보험을 들고 있었는데 보험료가 오르면서 보험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푸념하고 “한 달 수입의 20~30%를 보험료로 지출하다가는 가계가 파탄날 것”이라며 보험료인상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처럼 가계 부담에 따른 보험해지사태가 이어지자 연방정부와 뉴욕주정부도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제임스 린 뉴욕주 보험국장은 “가뜩이나 불경기로 가계 살림이 빠듯한 상황에서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 조치는 말도 안 된다”면서 “하루속히 인상 규제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보험국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 2000년 ‘보험료 자율화법‘이 시행된 후 연평균 5%씩 올리던 보험료 인상폭을 14%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김노열.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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