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벤 결승골로 리옹에 1-0
▶ 유럽챔피언스 4강 1차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네덜란드 윙어 아르옌 로벤의 결승골로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따돌리고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9년만에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21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뮌헨은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좀처럼 0의 균형을 깨지 못하다 후반 24분 로벤의 왼발슛이 동료 토마스 뮐러의 몸에 맞고 살짝 방향이 틀어지며 리옹의 골네트에 꽂혀 결승골을 뽑았다. 이로써 뮌헨은 오는 27일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날 양팀이 나란히 한 명씩이 퇴장당해 10명씩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뮌헨은 전반 37분 프랑스 출신 플레이메이커 프랑크 리베리가 발을 들고 들어가는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리옹 수비수 제레미 툴라랑은 후반 6분과 9분 잇달아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이들은 모두 다음 주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지난 주말 미성년자 콜걸과 관계한 혐의로 프랑스 경찰의 조사를 받았던 리베리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전반 중반이후 주도권을 잡고 리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던 뮌헨은 마침내 후반 24분 승부를 가른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중간지점에서 볼을 잡은 로벤이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뿜었고 페널티박스 안쪽에 서 있던 뮐러가 볼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이는 순간 그의 등 부위를 스친 볼은 살짝 방향을 틀며 리옹 골키퍼 우고 로리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지난해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 온 로벤의 20번째 골이었다. 리옹은 이후 만회골을 위해 공세로 나섰으나 종반 교체투입된 시드니 고부의 왼발슛이 골문 밖으로 빗나간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바이에른 뮌헨의 아르옌 로벤이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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