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 보고서, 미 의보개혁 후 보험사들 한국 등 해외지역 눈 돌려
오바마 행정부의 의료보험 개혁으로 한국 의료 관광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KOTRA 뉴욕무역관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의료보험사들이 의료서비스 분야에 대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한국 등 해외지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정부의 건강보험거래소에서 가격 경쟁과 가격 제한 조치가 이뤄지면 보험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따라 보험사의 이익 증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보험 수가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의료서비스 채널 개발이 중요하고, 해외 의료서비스가 이에 대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보고서는 또 의료보험개혁법에 따라 보험 가입자가 3,200만명이 급등할 경우 미국내에서 의사를 만나는데 60일 가량이 필요해 해외로 나가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해외 의료서비스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밖에도 GE나 IBM 등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의료보험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해외 의료 서비스의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보험 약관이 주 정부의 승인사항인 만큼, 주 정부가 해외 의료서비스를 승인하지 않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한국의 의료서비스는 시설과 서비스면에서는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비용이 동남아시아국가보다는 높고, 언어 문제가 걸림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고가의 수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홍보 활동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서비스와 일반 관광 서비스가 패키지로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 병원들은 지난해 5월 한국의 의료법 개정으로 해외 환자 유치가 합법화되면서 너도나도 해외 환자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9년 7월에서 12월까지 한국내 21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체험한 해외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관광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에서 이용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전체 평점은 4.20점으로 의료기관 직원의 친절도와 의료기관의 시설수준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의료관광 경험자의 한국 방문 주목적은 의료서비스가 31.3%, 관광활동이 32.5%,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 둘 다가 36.2%로 나타나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을 비슷한 비중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건강 검진·한방과 진료·피부과 진료(스킨케어 포함)의 비율이 높았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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