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네스쿠 완파 8강…대회 통산 24승1패
▶ 로마 매스터스 2위 조코비치도 순항
이탈리아 로마에서 펼쳐지고 있는 로마 매스터스 대회에서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이 또 다시 스트레이트세트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29일 벌어진 대회 3회전 경기에서 나달은 세계 39위 빅터 하네스쿠(루마니아)를 맞아 별다른 어려움 없이 6-3, 6-2로 낙승을 거두고 이 대회 통산전적을 24승1패로 향상시켰다. 2008년을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던 나달은 이날 하네스쿠를 맞아 5개 브레이크포인트를 허용했으나 단 한 번도 서브게임도 뺏기지 않은 채 경기를 끝내 ‘클레이코트 제왕’으로써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나달은 5번시드 로빈 소덜링(스웨덴)을 6-3, 6-2로 완파한 스위스의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와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지난해 프렌치오픈에서 나달에게 생애 유일무이한 롤랑가로스 패배를 안겼던 소덜링이 바브링카에 덜미를 잡힘에 따라 나달은 8강전에서 복수전을 치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탑시드 로저 페더러가 첫 판(2회전)에서 탈락한 뒤 나달을 위협할 사실상 유일한 후보로 남은 세계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토마스 벨루치를 6-4, 6-4로 꺾고 8강에 올라 6번시드의 난적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 5년간 나달이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 해인 지난 2005년 대회 결승에서 바브링카를 꺾고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베르다스코는 2주전 몬테카를로 매스터스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은 바 있는 선수여서 조코비치로선 먼저 빚부터 갚아야 할 입장이다.
한편 13번시드의 다비드 페레르는 영국의 서브 앤 발리 전문 앤디 머리(세계 4위)를 6-3, 6-4로 완파하고 8강에 올라 산티아고 지랄도를 똑같은 스코어로 제압한 7번시드 조-윌프리드 송가와 맞붙게 됐다. 2회전에서 페더러를 침몰시킨 어네스츠 걸비스는 홈코트의 필리포 볼란드리를 6-2, 3-6, 7-6으로 따돌리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8강에서 필리시아노 로페스와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라파엘 나달이 빅터 하네스쿠와의 경기에서 볼을 쫓아 뛰어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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