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시장 개선 불구 신규채용줄어 5월 졸업생 ‘구직난’
미국에서 5월 졸업시즌을 맞아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지만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구직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올 한해 대학문을 나서는 2-4년제 대학생은 240여만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동료 졸업생들은 물론 2008-2009년 졸업생중 직장을 구하지 못한 선배들, 경기침체로 해고된 중견 근로자 및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은퇴자들과도 취업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취업알선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구인 직종 1개당 모두 5명의 응시자가 몰릴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실업률이 9.9%에 달해 올 졸업생들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반면 기업들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을 모집하겠다는 회사는 절반이 안되는 44%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구직정보 사이트인 `커리어 빌더 닷컴’의 분석이다. 이 수치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2008년의 58%, 2007년의 79%에 비해서는 엄청 감소한 것이다.또 기업들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평균 연봉으로 작년보다 1.9% 떨어진 평균 4만7,673달러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졸업생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엔트리(entry) 레벨의 사원을 모집하는 한국계 지상사나 한인기업이 크게 적은 편이라는 것.한인 헤드헌터사인 ‘HR Cap’의 존 정 이사는 “고용시장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며 “특히 신입사원 모집은 더 적어 최근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이처럼 구직난이 심화되자 전공과 상관없이 직장을 구하거나 인턴사원으로 들어가 경험을 쌓는 졸업생들이 상당하다. 또 대학원에 진학해 시간을 벌거나 독자적으로 창업을 하는 학생들도 늘
고 있다.
세스나그룹의 김성민 대표는 “고용시장이 바닥을 쳤고, 매니저나 디렉터 등 경력자를 찾는 문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며 “엔트리 레벨의 고용시장 확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찬 기자>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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