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8차 해외한민족 대표자 회의에 참석했다. 제7차 서울 대회에 이어 미국에서 7년 만에 열리는 회의라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번 회의는 제일동포 민단(단장 정진)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 공동 주최로 대회장에 최광수 한민족 대표자회의 운영위원이 맡았다.
역동적인 한민족 대표자회의 결의사항은 6자 회담에 북한의 조속한 복귀와 핵무기 포기 납치자 조기귀환, 한미 FTA 조속한 체결과 비준,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규명, 재외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 방안 마련 등에 일치를 보았다.
우리는 사흘 동안 우의를 다졌다. 일상을 떠나 잠시나마 화합의 모임으로도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전세계 37개국에서 온 370여명의 한인 대표들은 역동적으로 새로운 한민족 역사를 쓰게 되었다.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박진 국회 외교통상위원장, 안경률, 김영진 조윤선 의원, 한덕수 주미대사,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 한국과 미국의 정.관계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7백만 해외동포는 민족번영의 기틀이 되었으며 특히 미주동포의 역할이 강조됐다. 축사에 나선 인사들은 해외 한인사회는 한민족 공동체의 전진 기지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각 지역의 한인들의 성공은 역사를 새롭게 쓰는 한민족 미래의 희망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디아스포라 시대는 우리민족의 새로운 역사의 서곡이다. 이제 세계를 아우르는 민족정기의 팽창이 시작되었다. 세계를 아우르는 민족회의는 각 지역 대표들을 고무했으며 우리는 꿈을 갖고 헤어졌다.
사흘 동안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이메일이 왔다. 시카고에서 회의에 참석한 최연소 윤 예서(27세)입니다. 선배님들의 열정으로 이국 땅에 기반을 닦아 놓으셨기 때문에 1.5세와 2세들은 외국 땅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느낀 점을 2세들에게 널리 알리고 한국인 이라는 자긍심과 우리 문화의 보전을 위해서 2세들에게 참여를 유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윤예서양의 이메일을 받고 흐뭇함이 가슴으로 꽉 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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