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두 자녀를 유괴했다는 혐의로 지난 3월 괌에서 체포<본보 3월8일자 A3면>됐던 한인 심시내(34 씨가 24일 버겐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다.
버겐카운티 검찰은 25일 "두 달여 전 미국령 괌에서 체포된 심 씨가 버겐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됨에 따라 조만간 남편 알레한드로 멘도자(47)가 제기한 이번 사건에 대한 공판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씨가 체포된 것은 남편이 지난해 5월 한국으로 간 심 씨가 자녀들을 유괴, 잠적했다며 주미한국대사관에 신고한 뒤, 같은 해 10월 이 사건을 뉴저지 고등법원에 접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 씨는 지난해 한국에서 남편을 딸 추행 혐의로 형사 고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의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버겐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인 심 씨는 1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지만 자녀들을 돌려보내라는 법원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있으면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이진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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