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모든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 국가의 음식들을 팔고 있는 곳이 뉴욕이다.
한인사회가 월드컵 열기에 빠져들듯이 다른 국가 출신 이민자 사회도 마찬가지다. 크레인스 뉴욕은 월드컵을 열흘 앞두고 뉴욕시의 바와 레스토랑들이 4년만에 찾아온 월드컵 특수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이 업소들은 대형 프로젝션을 렌트하고 TV를 새로 장만했으며, 특히 특정 지역 이민자가 밀집한 지역의 식당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한달여 동안 국기를 내걸고 응원 열기를 고취하고 있다.
올해는 시차 때문에 영업시간을 바꾸는 업소도 많다. 평소에 10시가 넘어서 문을 열었던 많은 식당들은 경기가 시작하는 오전 7시 이전에 영업을 시작한다. 퀸즈 자마이카 101스트릿 지역은 극성스런 축구팬들인 1,000여명의 포르투갈 이민자와 3,000명 이상의 스페인 출신이 살고 있는 곳이고, 아스토리아 26애비뉴 인근은 뉴욕의 브라질 이민자 중 반이 몰려 사는 곳이다. 또 그리스, 발칸 출신과 동구권들이 많이 사는 아스토리아각 지역에서도 식당 등 업소들의 기대가 크다.
이탈리아팬들은 브롱스의 아서애비뉴 지역의 유명 음식점 마이크스 델리에 모일 예정이고, 개최국인 남아공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브루클린 드칼브 애비뉴는 11일 오프닝 파티를 여는 식당들로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뉴욕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멕시칸들은 퀸즈 각 지역에서 매일 축구 열기를 발산하겠지만 브루클린 선셋팍의 툴칭고 델 리가 응원의 성지가 될 것이다. 뉴욕에서 유일한 아이보리코스트 식당인 할렘의 ‘뉴 아이보리 레스토랑’은 인근의 아프리칸 이민자들 역시 중요한 고객으로 여기고 있다. <박원영 기자>
2006년 월드컵 당시 이스트빌리지의 바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는 독일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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