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넹 이어 서리나도 격파
▶ 남자 준결승은 나달-멜저·소덜링- 베르디
프렌치오픈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미국선수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인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도 이번 대회의 ‘자이언트 킬러’로 등장한 사만다 스토저(7위·호주)에 덜미를 잡혔다.
서리나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8강에서 스토저에 1-2(2-6 7-6<2> 6-8)로 져 탈락했다. 2002년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렸지만 2년 연속 8강에서 분루를 삼켰다.
2시간22분의 혈투 끝에 패한 서리나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5로 뒤졌다가 타이브레이커 끝에 가까스로 승부를 3세트로 몰고 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날 남자단식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역시 8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서리나까지 4강 진출에 실패, 남녀 세계 1위가 모두 중도에 짐을 쌌다.
반면 스토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4강에 올라 클레이코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16강에서 전 세계 1위 쥐스틴 에넹(23위·벨기에)을 물리쳤고 이번엔 서리나까지 꺾었다.
올해 호주오픈 16강에서 서리나에 져 탈락한 아픔을 털어낸 스토저는 4강에서 옐레나 얀코비치(4위·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얀코비치는 야로슬라바 슈베도바(36위·카자흐스탄)를 2-0(7-5 6-4)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 4강은 스토저-얀코비치, 엘레나 데멘티에바(5위·러시아)-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17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남자단식에서는 23번 시드인 예르겐 멜저(오스트리아)가 데이빗 페레르에 이어 3번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까지 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니콜라스 알마그로를 7-6 7-6 6-4로 제친 ‘클레이코트의 달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맞붙게 됐다. 다른 남자 준결승은 페더러를 꺾은 로빈 소덜링(스웨덴) 대 토마스 베르디(체코)의 대결로 벌어진다.
사만다 스토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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