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오픈 테니스
내일 남자단식 결승
프렌치오픈 남자단식 패권은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클레이코트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지난해 그에게 롤랑가로에서 처음이자 아직도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로빈 소덜링(스웨덴)의 한판 대결로 판가름 나게 됐다.
4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대회 준결승 첫 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5번시드 소덜링은 15번시드인 체코의 토마스 베르디히와 풀세트 접전 끝에 6-3, 3-6, 5-7, 6-3, 6-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2번시드 나달은 22번시드 예르겐 멜처(오스트리아)를 6-2, 6-3, 7-6(6) 스트레이트 세트로 제압해 소덜링을 상대로 복수기회를 잡았다. 소덜링은 지난해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대회 5연패를 향해 순항하던 나달을 꺾는 대 파란을 일으킨 뒤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에 패해 페더러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운 바 있다. 소덜링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페더러를 꺾어 지난해 빚을 갚았다.
한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6승을 전부 스트레이트 세트로 올리는 등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21전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어 ‘클레이의 제왕’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데 6일 오전 펼쳐지는 결승에서 지난해 소덜링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통산 5번째 프렌치오픈 정상에 오르면 페더러에 빼앗겼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게 된다.
한편 이날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에선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크베타 페쉬크(체코)-카타리나 스레보트닉(슬로바키아)을 6-2,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 4연속 그랜드슬램 복식 타이틀을 거머쥐며 통산 12번째 그랜드슬램 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결승에 진출한 로빈 소덜링이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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