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11월선거 재선 기대
최석호도 본선 나서면 승산
8일 치러진 캘리포니아 예비선거는 전직 최고경영자 출신의 여성 정치 신예들이 화려하게 부상한 가운데 한인 출마자들 중에서는 조세형평위원 재선에 도전하는 미셸 박 스틸 후보가 무난한 승리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다른 한인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린 결과로 나타났다.
주 전체적으로 이번 예선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공화당 주지사 및 연방상원의원 후보는 예상대로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와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CEO가 각각 압도적 승리를 거둬 경제계 출신 두 맹렬 여성 후보들이 오는 11월 본선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정치 지형에 어떠한 바람을 몰고 올지 흥미로운 관전 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개인 재산을 7,100만달러나 동원하며 막강한 재력을 과시한 휘트먼 후보와 조세형평국 제3지구 공화당 경선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미셸 박 스틸 위원은 현직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11월 본선에서 무난한 재선이 예상되고 있어 공화당의 중견 정치인으로 자리함은 물론 향후 연방직 등 정치 무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주하원 70지구 공화당 경선에 출마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은 최종 당선을 확정 지으면 오렌지카운티에 보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11월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 후보는 경선 캠페인 기간에 정치 경력이 더 긴 후보들을 상대로 뚝심이 있는 정치 행보를 보여 공화당 지도부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다.
북가주에서는 공화당 후보로 주상원 8지구에 단독 출마한 박두섭 후보는 본선으로 직행했고, 주하원 18지구 민주당 경선에 나선 현직 메리 정 하야시 후보도 월등한 표 차이로 본선에 진출했다.
20대 기수론으로 연방 하원 40지구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데이빗 서 후보는 낙선했고, LA카운티 재산세 산정국장에 출마했던 찰스 한 후보도 당선권에서는 밀려났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연방 하원 33지구 민주당 경선에는 다이앤 왓슨 의원이 정계은퇴로 물러난 자리에 정치 후계자 캐런 배스 후보가 출마해 00%의 지지로 당선했다. 하원 33지구는 민주당 텃밭이기 때문에 본선거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연신 기자>
최석호 후보가 8일 저녁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종휘 기자>
멕 휘트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칼리 피오리나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
“한인지지가 큰힘 돼”
■경선승리 미셸 박 스틸
조세형평국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한 미셸 박 스틸 위원은 “한인 커뮤니티의 지지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며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결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애나하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선거 파티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아침까지도 마치 처음 선거를 하는 것처럼 떨리는 마음이 들었다”며 “재선에 성공하면 공화당내 소수계 정치인들의 세력을 강하게 하는 리더십 책임이 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8부능선 넘은 기분”
■빅빙승부 최석호
주하원 70지구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최석호 후보는 어바인의 선거 사무실에서 개표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선거 결과를 40여명의 지지자와 함께 지켜봤다. 최 후보는 “이제 8부 능선을 넘은 기분”이라며 “이번에 승리한다면 유명 인사의 공식 지지 없이도 진정한 일반 유권자들의 지지로 경선에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는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바닷물에 물 한 방울이 떨어지는 듯 한 막연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인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의 따뜻한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며 “경선에 성공해 원칙에 충실한 정치인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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