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허가 업자까지 등장 손님 가로채기 전쟁터 방불
뉴욕의 이른 아침, 통근자들을 태워 나르는 밴 버스 운전자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퀸즈와 브루클린 등 뉴욕시 외곽에서 맨하탄 등지를 운행하는 출근 밴 운전자들간에 손님 가로채기가 성행하면서 영업환경이 혼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대거 등장한 무허가 업자들이 교통법규를 제대로 지키지도 않은 채 불법영업을 일삼아 기존의 밴 운전자들과 주먹다짐이 벌어지거나 자동차를 파손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퀸즈의 메릭 블루바드에서 통근 밴을 운전하는 앤터니 헨리(47)씨는 "최근 여기저기서 무허가 밴들이 내 손님들을 태우고 있다. 여기는 지금 손님 뺏기 전쟁터와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뉴욕에서 통근 밴은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 시 외곽과 지하철 역, 또는 맨해튼 금융가를 연결해주는 교통수단으로 흔히 이용된다. 요금은 2달러로 대형 도시버스 요금에 비해 25센트가 싸다.현재 허가를 받고 운행하는 통근 밴이 300대 가량 있지만 최근에는 불법 영업을 하는 밴이 이보다 더 많아졌다. 면허 수수료나 보험료 등으로 연간 수천달러씩 내야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무허가 밴으로 불법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무허가 운전자들도 할 말은 있다. 적법하게 운행하기 위한 비용이 너무 커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다.16년간 통근 밴을 운전해온 모리스씨는 “6개월에 한번 안전검사, 2년에 한번 배출가스 검사를 받고 보험을 드는데 1년에 1만2,000달러나 들어간다”며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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